원고지

사삿사쿠사쿤

사쿠사만 보면 맨날 품안으로 다이빙부터 하던 여주가 그날따라 얌전한거임. 말 걸면 귀찮게하니 구태여 아는 척 하진 않지만 조금 허전은 하니까 뭐하고 있나 동태는 살피는 사쿠사쿤. "......" 여주가 그남이 썼던 마스크를 산소호흡기처럼 흡입하고 있었음. 그것도 숨지도 않고 아주 당당히. 하여튼 조용하면 뭔가 사고치고 있는거임 잔잔하고 깨끗한 삶을 영위하던...

야빠빠 야빠빠 웅미야익천 이곳에 빠지면 환영분실술

1. 한국에서 전학와 외로운 학교생활을 보내던 어느 날, 여주의 학교생활에 오사무란 애가 등판한 건 여느때와 같은 아침이었음. 합동수업으로 분주했던 날 짝꿍으로 만났는데,그앤 참으로 냉하게 생긴게 포인트였음. 성격도 겉모습에 비례하는지,말을 걸어도 별 말없이 그저 웅웅 대답하는 게 꼭 폰의 진동같기도 했음. 암튼 여주도 인싸까진 아니고..그저 친구를 갖고 ...

1.귀엽긴 지가 더 귀엽게 생긴 주제에 여주 귀여워함. 그 오사무 조차 꺼리는 옛날 과자도 잘 받아먹고 잘 놀고 잘 뛰댕기니 그저 귀엽게보여. 여주는 그저 그 나잇대 답게 고삐풀린 망아진데 말야..하루는 여주가 밤에 머리감아서 산발인 채로 학교 갔는데 까진 머리를 본 키타가 여주한테 손짓했음 "여주야 이쁘다이쁘다 해줄께 열로 온나" "지금가욥" 뭐하려는 건...

1. "계약이가 인간?" 어디서 본 건 있어서 여우창문하다가 얼떨결에 여우를 소환해버린 여주. 공포 게시판에서 유행하는 강령술이라고 그냥 재미삼아 따라해봤는데 뜻밖의 성과였음. 와 개쩐다 이게 되네ㅋ여주는 여우창문 너머로 소환된 요괴들을 보며 철철 넘치는 자신의 재능에 대한 감탄사를 연발했음. "마!내 말 무시하나?! 계약이냐고?!!" 문전박대도 이런 문전...

물론 여주한테 맞는거지. 아기 막 태어났을땐 빨갛고 촉촉(?)해서 물고구마같다고 생각했는데 태어난 기쁨에 그만 울면서 말해버림 "우리 물고구,아기 건강히 태어났다 여주야 고맙다(훌찌락)" 여주는 힘든와중에도 오사무 보면서 엥 쟤 방금 물고구마라한거 맞제?이러고. 오사무의 챡고 소듕한 물고구마가 이제 안정기 접어드니 까무잡잡해졌는데 그게 또 초코빵같은거임. ...